‘황후의품격’, 갑자기 분위기 웹툰+무협…황당VS유쾌

  • 등록 2018-12-06 오전 9:26:15

    수정 2018-12-06 오후 4:15:27

사진=‘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황후의 품격’이 실험적인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 미니시리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9,10회에서 천우빈(최진혁 분)은 엄마를 죽게 만든 황제 이혁(신성록 분)과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 민유라(이엘리야 분)의 밀애와 숨겨진 진실을 파악했다. 천우빈의 동생인 줄 알았던 나동식(오한결 분)도 실은 민유라가 낳은 아이였다. 천우빈은 이혁과 민유라, 마필주(윤주만 분)에 대한 복수를 결심했다. 태황태후 조씨(박원숙 분)도 이혁과 민유라가 부적절한 관계임을 알게 됐다.

그런가 하면 천우빈과 이혁의 대결신이 눈길을 끌었다. 천우빈은 자진해 이혁과 진검 대련을 펼쳤다. 이혁은 천우빈에게 어머니의 목숨을 뺏어간 복수의 대상이었다.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부 장면이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됐고, 실사와 교차편집됐다. 인물의 특징을 극대화시킨 일러스트가 몰입을 방해한다는 일부 시청자의 지적도 있었다. ‘황후의 품격 원작’이란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태황태후가 비녀를 던져 민유라는 제압하는 신도 파격적이었다. 태황태후는 민유라를 믿고 태후 강씨(신은경 분)로부터 지켜주기도 했다. 그랬던 민유라가 실은 이혁과 밀애 중임을 파악하고 분노했다. 태황태후는 비녀를 뽑아 민유라에게 던졌고, 정확히 유리벽에 꽂히는 황당한 상황이 펼쳐졌다. 알고보니 능력자였던 변선생(김명수 분)을 잇는 숨은 고수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이 같은 과감함을 ‘연속극의 대가’ 김순옥 작가의 특징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황당하게 느껴질 법한 극단적인 설정도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이다. 김 작가 전작인 SBS ‘아내의 유혹’(2008)이 대표적이다. 구은재/민소희(장서희 분)는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돌아와 다른 인물 행세를 했다. MBC ‘내딸 금사월’(2015)에선 가발과 휠체어로 변장의 고수가 된 신득예/헤더신(전인화 분)이 있었다.

‘황후의 품격’에는 다이어트로 외양이 180도 달라진 나왕식(태항호/최진혁 분)이 있다. 앞머리만 잘랐을 뿐인데 목소리와 키까지 달라졌다. 주동민 PD의 기막힌 연출 덕분에 원빈의 영화 ‘아저씨’(2010)를 잇는 명장면이 탄생했다. ‘김순옥 월드’이기에 가능한 전개다. 개연성이 사라진 막장이란 비난도 있지만 ‘욕하면서 보는 재미’는 이런 과감함에 있다.

이날 ‘황후의 품격’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1%, 9.3%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7,8회 분이 기록한 7.6%, 9.3% 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지만 동시간대 1위를 지켜냈다. 11, 12회 분은 6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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