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앞·뒤가 아프고 불편하면…병원 찾아야

무릎 앞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슬개대퇴증후군 의심
무릎 뒤쪽 불편감 '슬와낭종', 타 무릎 질환 동반할 가능성 커
  • 등록 2018-12-08 오전 2:00:00

    수정 2018-12-08 오전 2:00:0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관절은 움직임이 많고, 늘어난 몸무게 하중을 고스란히 전달받아 다치기 쉬운 부위다. 때문에 문제도 많이 발생한다. 무릎 통증을 지속하냐 아니냐 여부로 질환을 결정짓기도 하는데 수주간 통증이 이어지면 병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에 따라서도 병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무릎 통증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문제에 대한 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무릎의 앞·뒤 통증도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릎 앞쪽 통증,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든 젊은층 주의

무릎 앞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 관절 쪽에 있는 동그란 뼈인 슬개골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슬개골은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데, 무릎 앞에 있는 슬개골과 뒤에 있는 대퇴골 사이가 자극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슬개대퇴증후군이다. 병명은 생소하지만 젊은층에서 무릎을 다친 적이 없지만 무릎 앞쪽에 통증을 느끼면 슬개대퇴증후군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꿇는 행동 등 무릎을 굽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달릴 때 통증이 발생하지만 심해질 경우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모든 연령층에 생길 수 있지만 근력 균형이 적절하지 않은 여성들이 갑자기 활동량이 늘어나 무릎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래 서서 일해야 하는 여성이라면 평소 무릎 주위 근력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을 강화하고 근력 균형을 잡아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관절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는 활동을 조심해야 한다.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거나 계단 내려가기 등 무릎에 무리가 되는 동작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이정훈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를 병행하며 통증을 줄이는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과 실내자전거 운동으로 허벅지 근력을 키워야 근본적으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릎 뒤쪽에 생기는 물혹, 생활에 불편 초래

무릎 뒤쪽 문제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생기는 물혹 때문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무릎 뒤쪽에는 여러 근육, 힘줄, 신경, 혈관들이 모여 지나는데 물혹이 생기면 압박을 받는다. 무릎 뒤 안쪽에 맑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채워져 있는 물혹이 생기는 것이 슬와낭종 질환인데, 처음 설명한 영국 외과의사 윌리엄 베이커의 이름을 따 베이커씨 낭종이라고도 불린다. 무릎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액체인 활액이 염증 등의 이유로 양이 늘어 관절을 둘러싼 외막을 뚫고 나와 유출하면서 점액낭이라는 곳에 물혹을 형성하며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개 슬와낭종 자체로는 통증은 없으나, 물혹 크기가 커지면 주변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크기가 작거나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통증이 심해질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무릎 뒤쪽의 물혹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슬와낭종은 타 무릎 관절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커, 낭종 자체보다는 연관된 관절 질환이 있는지 진단받을 필요가 있다. 젊은층은 연골판이나 인대가 손상된 경우, 40대 이후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 등 관절 내부이상으로 물혹이 생기기 쉽다.

무릎 통증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고, 뚜렷한 원인 없이 무릎에 통증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통증 부위 어디냐에 따라, 또는 어떤 증상과 동반하느냐에 따라 무릎 문제에 대한 원인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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