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앞쪽 통증,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든 젊은층 주의
무릎 앞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 관절 쪽에 있는 동그란 뼈인 슬개골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슬개골은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데, 무릎 앞에 있는 슬개골과 뒤에 있는 대퇴골 사이가 자극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 슬개대퇴증후군이다. 병명은 생소하지만 젊은층에서 무릎을 다친 적이 없지만 무릎 앞쪽에 통증을 느끼면 슬개대퇴증후군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꿇는 행동 등 무릎을 굽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달릴 때 통증이 발생하지만 심해질 경우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이정훈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를 병행하며 통증을 줄이는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과 실내자전거 운동으로 허벅지 근력을 키워야 근본적으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무릎 뒤쪽에 생기는 물혹, 생활에 불편 초래
무릎 뒤쪽 문제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생기는 물혹 때문에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무릎 뒤쪽에는 여러 근육, 힘줄, 신경, 혈관들이 모여 지나는데 물혹이 생기면 압박을 받는다. 무릎 뒤 안쪽에 맑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채워져 있는 물혹이 생기는 것이 슬와낭종 질환인데, 처음 설명한 영국 외과의사 윌리엄 베이커의 이름을 따 베이커씨 낭종이라고도 불린다. 무릎 관절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액체인 활액이 염증 등의 이유로 양이 늘어 관절을 둘러싼 외막을 뚫고 나와 유출하면서 점액낭이라는 곳에 물혹을 형성하며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릎 통증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하고, 뚜렷한 원인 없이 무릎에 통증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통증 부위 어디냐에 따라, 또는 어떤 증상과 동반하느냐에 따라 무릎 문제에 대한 원인을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지만 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