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국민연금 따르는 연기금…속속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우본 연구용역 마치고 세부지침 제·개정 중
우본 국가기관으로 의결권 위임 법 개정 필요
공무원·사학 등 도입 준비…연내 도입 목표
  • 등록 2019-01-18 오전 5:10:00

    수정 2019-01-18 오전 5:10:00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해 연기금들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줄줄이 도입한다. 특히 4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기관투자가 모두 스튜어드십 코드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주주권 강화에 나선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는 연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우정사업본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작년 말에 끝내고 최종 보고서를 받은 상태다. 현재 이를 바탕으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위한 세부지침을 제·개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며 “다만 주식부문을 100% 위탁해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부터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보면 연기금·공제회가 투자일임업자에게 의결권을 위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여기서 우정사업본부는 국가기관에 해당하므로 의결권 위임을 위해서 자본시장법을 재개정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목표는 연내 도입이나 일부 법 개정이 필요해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도 올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모두 공단 특성에 맞는 내부조직과 인력을 구성하고 내외부 위원회 설립을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공무원연금은 이미 작년부터 기획재정부에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인력 충원을 위해 증원도 요청한 바 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아직은 스튜어드십 코드 검토 단계이나 조만간 연내 도입을 위해 자체 도입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 관계자도 “최근 기재부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안을 요청했었다”며 “연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제회 중에서는 덩치가 큰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 정도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준비 중이다. 교직원공제회가 굴리는 투자자산은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26조원에 이르고 주식에 5조원 가까이 투자하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2017년 말 기준 11조원의 투자자산 가운데 주식부문은 2조7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교직원공제회는 2017년에 자산운용정책서에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조항을 마련했고 의결권행사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했다. 올해는 지분율 1% 이상을 가진 기업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권을 반기에 한 번씩 공시하기로 했고 주식의결권 자문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그동안 자문기관의 도움 없이 의결권을 행사했다”며 “의결권 자문기관은 상반기 내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