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에 중소형주식펀드, '훨훨'..상승시동 건다

중소형주식펀드, 최근 3개월 평균수익률 6.28% 기록
외국인 코스닥 순매수 행진...바이오·IT 러브콜 이어질 것
  • 등록 2019-02-12 오전 5:20:00

    수정 2019-02-12 오전 7:38:06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중소형주식펀드 수익률도 올라가고 있다. 연초 이후 바이오과 IT·대북 관련주 등 종목 장세가 펼쳐진 만큼 중소형주식펀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다만 중소형주펀드는 운용전략, 포트폴리오 등에 따라 성과가 크게 갈리는 만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8일 기준 중소형주식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7.36%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가 6.80% 올랐음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하지만 최근 들어 반등하는 모양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지난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이어졌지만 바이오 업종의 회계 이슈와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증시 하락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속을 태웠다. 하지만 연초 이후 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 펀드중에서는 ‘한국투자중소밸류자(주식)(A)’펀드가 13.12%로 가장 성과가 높다. ‘KB중소형고배당목표전환 2(주혼)A’와 ‘DGB똑똑중소형주성과보수자(주식)A’펀드가 각각 12.89%, 10.81%를 기록했고 ‘현대강소기업자 1[주식]종류C-s’펀드와 ‘신영마라톤중소형주자(주식)A형’펀드도 각각 10.58%, 10.31%를 기록했다.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자(주식)종류A’펀드도 9.28% 성과를 냈다.

펀드 수익률이 반등하면서 일부 펀드에는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투자자신탁(주식)A’펀드에는 69억원 가량이 들어왔고 ‘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펀드는 37억원이 유입됐다.

외국인들이 지난달 23일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만 5500억원 이상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코스닥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중자금이 밸류에이션이 낮은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소형주식펀드는 개별 종목의 등락이 수익률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운용철학, 운용전략, 포트폴리오 및 자산 배분 현황 등을 잘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미중 무역회담 등 굵직한 대외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흐름이 이어지면서 개별 종목 장세의 성격이 나타날 가능성 높다”면서 “코스닥 제약·바이오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가 확대될 경우 코스닥시장의 상승탄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IT업종에서도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발표, 대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발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될 수 있는 시기로 판단됨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기백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2팀 펀드매니저는 “올 들어 가치주와 중소형 우량주의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중소형 가치주의 소외 현상이 극심했던 만큼 쏠림현상의 완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에서 소외되고 저평가 되어 있는 중소형 가치주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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