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버닝썬 편에 VIP 정체가 나오지 않은 이유

  • 등록 2019-03-24 오전 6:00:00

    수정 2019-03-24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VIP의 존재에 대해선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

24일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방송 직후 이른바 ‘버닝썬 사태’ 도화선이 된 김상교 씨의 인스타그램에는 VIP에 대해 묻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폭행사건이나 (김 씨를) 최초 폭행한 VIP, 그리고 YG(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소속사)에 대해 방송 안된 게 많아서 ‘그알’에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니 2부작 방영 예정이라던데 확정된 건 아닌가보다. 오늘 방송 너무 답답했다”고 남겼다. 이에 김 씨는 “VIP는 복수로 제보 받은 용의자랑 경찰 쪽에 나타난 용의자랑 달라서 크로스체크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3개월간 ‘버닝썬 사건’을 취재했다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예고편에서 “승리보다 VVIP를 조사해야 한다. 아주 나쁜 X이다”라는 제보자의 발언이 나와 VIP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졌다. 그러나 이번 방송에선 특별히 특정 인물이 언급되지 않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캡처
그동안 ‘버닝썬 사건’ 또는 ‘승리 게이트’ 관련 기사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의 댓글에는 꼭 “그래서 VIP가 누구냐”라는 내용이 보였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이나 승리와 관련 없는 뉴스에도 “VIP를 묻히게 하려는 연막작전”이라는 음모론이 제기되곤 했다.

VIP의 존재는 ‘버닝썬’에서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한 김 씨로부터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4일 클럽에서 성추행 당하던 여성을 보호하려다 클럽 VVIP와 장모 이사 등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히려 김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버닝썬’ 관련 온갖 비리가 드러났다.

특히 김 씨는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클럽 ‘무인’의 간판과 내부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또 하나의 클럽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너네 여기서 약한다는 소리 듣고 12월에 뼈가 부러진 채로 혼자 들어가서 촬영해왔다. 다 모여 있더라. 대한민국 약쟁이들”이라며 “폭행사건 당시 경찰한테 이렇게 얘기했지만 당시에 묵살됐다. 내가 진짜 맞은 건, 나 때린 X는 한 명이 아니다. 분명히 원래 안에서 때린 사람은 장 이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술이 아니고 뭔가에 취한 듯 보였고, 술에 취해 흥분한 상태가 아니었다. 나를 클럽에서 먼저 때린 X는 너무 폭력적이고 흥분해 있었다”며 “근데 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낸 것 같다. 그게 이 큰 뉴스들의 퍼즐 한 조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이후에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가 2명이며, 최초 폭행자는 클럽 VIP로 승리·가수 정준영·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포함된 이른바 ‘승리 카톡방(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나오는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김 씨는 정준영이 이들의 카톡방 등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통한 혐의로 구속된 뒤 “세 달간 왜 경찰 유착과 연예인 카톡방이 같이 나온 지 이해가 되시겠나. 그들이 꾸민 계략이었고 결국 같은 X들이다. 덕분에 니들 조직 구조가 이해가 됐다. 무너져라 이제”라고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이어 “최초 폭행자 1명이 아니고 2명인 거 알고 있어. 그 얼굴 기억해, 곧 보자 버닝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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