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노화 70%가 자외선 때문…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지키려면

  • 등록 2018-07-07 오전 4:43:10

    수정 2018-07-07 오전 4:43: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마가 지나고 나면 뜨거운 날씨가 지속된다. 햇빛은 크게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으로 이뤄지는데,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서 A, B, C 세 가지로 나뉜다. 이 중 UVC는 오존층에서 차단이 되지만 UVA와 UVB가 주로 피부에 영향을 준다.

자외선은 체내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역할을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화상은 물론 피부노화, 잔주름, 기미와 주근깨 등을 유발하고, 여드름, 안면홍조 등 기존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선 자외선은 피부노화에 치명적이다. 피부 노화의 30%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생기지만 나머지 70%는 자외선에 의해 생긴다.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자외선이 피부 진피층 내 탄력섬유를 서서히 파괴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늘면서 노화가 가속화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색소침착은 피부색을 결정짓는 멜라닌 세포가 자극을 받아 정상보다 과도한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면서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이라며 “자외선은 멜라닌세포를 자극하는 주 원인이며 이는 기미와 흑자, 주근깨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외선은 여드름이나 안면홍조 등의 피부질환도 악화시킨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이 땀과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키고, 얼굴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안면홍조도 더 심해진다. 보통 여드름 환자는 피부가 번들거린다며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자외선을 피부 깊이 침투시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UVB에 과도하게 또는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검게 타는 일광화상을 입거나 자외선에 의한 피부 세포 DNA 손상이 돌연변이 발암과정을 거쳐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임이석 원장은 “이처럼 강도 높은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피부가 노출되면 다양한 피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할 때라도 365일 내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 베이스 중 어떤 것을 먼저 발라야 하는지에 대해 의외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메이크업 베이스는 컬러 메이크업을 위한 첫 단계지만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보호하는 가장 마지막 단계이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뒤 메이크업 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햇볕을 쬐는 곳에 갈 계획이 없거나 야외에서 장시간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베이스를 하나로 합친 제품만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전에는 차단제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수분크림을 발라주자. 피부에 수분 공급이 돼 자외선 차단제가 줄 수 있는 피부 자극이 줄어들기 때문. 보습 성분으로 유명한 히알론산나트륨은 피부 장벽을 만들어 줘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준다. 여름 장마철이라고 해서 자외선 차단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외선은 흐린 날과 비 오는 날에도 존재하므로 비 오는 날에도 평소와 같이 발라줘야 한다.

그러나 이미 햇볕에 장시간 노출돼 일광화상을 입었거나 기미, 주근깨 등 색소질환이 나타났다면 피부과를 찾아 전문가의 손길을 빌리는 것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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