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마닷 부모에 인터폴 '적색수배'

  • 등록 2018-12-14 오전 11:56:53

    수정 2018-12-14 오전 11:56:53

마이크로닷(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의 부모로 20년 전 주위 사람들에게 빌린 거액의 돈을 갖고 도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모(61)씨 부부에게 인터폴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인터폴은 충북지방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뉴질랜드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들 부부를 지난 12일 적색수배 대상에 올렸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다. 범죄인을 체보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이지만 신씨 부부는 뉴질랜드 시민권자여서 강제로 한국에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최근 법무부에 신씨 부부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인 인도 청구는 필요 절차가 복잡해 국내로 데려오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부부는 과거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1997년 지인에게 20억 원대 돈을 빌린 뒤 잠적했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제기되면서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 증언과 20년 전 경찰에 피해 사실이 신고된 확인서류 등이 잇달아 공개됐다. 검찰은 이들 부부에 대해 기소 중지 조처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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