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모터쇼로 꼽히는 상하이모터쇼가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데뷔할 기회인만큼 글로벌 브랜드들은 중국시장에 특화된 모델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세는 전기차(EV) 등 친환경차다. 외신 등이 발표한 작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판매대수보다 1.8배 가까이 성장하며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뉴욕 모터쇼’에서도 비슷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 “中전기차 시장 잡아라”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중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GLB’도 전세계 최초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컴팩트한 크기에도 내부공간을 활용해 최대 7명을 수용할 수 있다.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된 ‘메르세데스-AMG A 35 4매틱스 세단’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인피니티는 전기차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Qs 인스퍼레이션’을 전시했다. BMW도 순수 전기 레이싱카인 BMW iFE.18을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커넥티드 기술 등을 골자로 한 ‘비전 i넥스트’도 함께 발표했다.
국내 업체의 참가도 눈에 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지만, 친환경차를 대거 출시해 반등 계기로 삼는다는 각오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번 모터쇼에 약 2880㎡(871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4종 신차를 공개했다. ‘엔씨노(중국형 코나) EV’와 ‘링동(중국형 아반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를 포함해 소형 SUV ‘신형 ix25’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000270)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올 뉴 K3’ PHEV모델고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전시했다.
|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뉴욕오터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들의 신차 공개가 이어졌다. 상하이모터쇼와 마찬가지로 EV 기반의 콘셉트 출시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벤츠는 플래그십 SUV ‘더 뉴 GLS’을 공개했다. 휠베이스를 60mm 확장해 2열 공간을 넓혔으며 좌석 자동조절로 승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을 적용해 민첩한 핸들링과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도 갖췄다. 더 뉴 GLC 쿠페는 출구 경고·교통 정체 기능 등이 추가된 운전 보조기능을 탑재했다.
기아차도 EV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세계 최초로 전시했다.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말 그대로 핫(Hot)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내세웠다. 트윈 전기 모터가 탑재해 1회 충전시 300마일(약 482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