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상하이까지…전기차 신모델 전쟁

전세계 58% 차지하는 中시장 겨냥한 신차 출시
폭스바겐 'ID룸즈' 벤츠 '더 뉴 GLC' 中맞춤형 모델
뉴욕모터쇼 주인공도 전기차..콘셉트카 선보여
  • 등록 2019-04-19 오전 6:00:00

    수정 2019-04-19 오전 6:00:00

폭스바겐 ‘ID. 룸즈’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제 모터쇼 시즌이 돌아왔다. 중국 상하이·미국 뉴욕 모터쇼가 줄줄이 개최되며 글로벌 브랜들이 내놓는 신차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3대 모터쇼로 꼽히는 상하이모터쇼가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데뷔할 기회인만큼 글로벌 브랜드들은 중국시장에 특화된 모델을 선보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세는 전기차(EV) 등 친환경차다. 외신 등이 발표한 작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판매대수보다 1.8배 가까이 성장하며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뉴욕 모터쇼’에서도 비슷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 “中전기차 시장 잡아라”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중국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GLB’도 전세계 최초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컴팩트한 크기에도 내부공간을 활용해 최대 7명을 수용할 수 있다. 중국 시장만을 위해 개발된 ‘메르세데스-AMG A 35 4매틱스 세단’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폭스바겐은 대형 SUV 전기차인 ‘I.D. 룸즈’를 이번 모터쇼에 처음 공개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인 ‘ID’ 시리즈 중 하나로 오는 2021년 출시 예정이다. 비즈니스 용도는 물론 패밀리카로도 손색없는 차량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1회 충전 시 450km 주행과 함께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인피니티는 전기차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 ‘Qs 인스퍼레이션’을 전시했다. BMW도 순수 전기 레이싱카인 BMW iFE.18을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커넥티드 기술 등을 골자로 한 ‘비전 i넥스트’도 함께 발표했다.

국내 업체의 참가도 눈에 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지만, 친환경차를 대거 출시해 반등 계기로 삼는다는 각오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이번 모터쇼에 약 2880㎡(871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4종 신차를 공개했다. ‘엔씨노(중국형 코나) EV’와 ‘링동(중국형 아반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를 포함해 소형 SUV ‘신형 ix25’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000270)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올 뉴 K3’ PHEV모델고 EV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전시했다.

‘201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소형 SUV 신형 ix25 출시를 알리는 모습.
뉴욕 모터쇼, EV콘셉트카 출시 이어져

지난 17일(현지시간) 개막한 뉴욕오터쇼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들의 신차 공개가 이어졌다. 상하이모터쇼와 마찬가지로 EV 기반의 콘셉트 출시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벤츠는 플래그십 SUV ‘더 뉴 GLS’을 공개했다. 휠베이스를 60mm 확장해 2열 공간을 넓혔으며 좌석 자동조절로 승객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을 적용해 민첩한 핸들링과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도 갖췄다. 더 뉴 GLC 쿠페는 출구 경고·교통 정체 기능 등이 추가된 운전 보조기능을 탑재했다.

현대차는 뉴욕 모터쇼에 신형 엔트리 SUV ‘베뉴(VENU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쏘나타’도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제네시스는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자체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적용해 도시생활에 최적화되도록 구성했다.

기아차도 EV 콘셉트카 ‘하바니로’를 세계 최초로 전시했다. 중남미의 매운 고추 이름인 ‘하바네로’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말 그대로 핫(Hot)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내세웠다. 트윈 전기 모터가 탑재해 1회 충전시 300마일(약 482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제네시스가 뉴욕 모터쇼에 처음 공개한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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