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5년 6개월 활약한 아우크스부르크 떠난다

  • 등록 2019-05-21 오전 10:09:30

    수정 2019-05-21 오전 10:09:30

구자철.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구자철(30·아우크스부르크)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21일(한국시간)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구자철이 계약 연장 협상을 했지만 구단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5년 6개월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보낸 구자철이 결별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측 역시 “아우크스부르크가 3년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구자철 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2011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후 마인츠를 거쳐 2015년 8월 아우크스부르크에 둥지를 틀었다. 지금까지 5년 6개월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의 기둥과도 같은 존재였다. 이번 시즌에도 컵대회를 포함해 28경기(21경기 선발)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붙잡기 위해 계약 기간 3년에 팀내 최고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이 만 30살을 넘긴 아시아 출신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와 결별을 선언했다. 본인 스스로 다른 팀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실제 독일 분데스리가의 다른 팀은 물론 프랑스, 스페인 등의 팀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가대표로 A매치(축구대표팀간 경기) 76경기에서 19골을 기록한 구자철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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