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스웨덴은 서울, 평양, 판문점 세 곳에 공식 대표부를 둔 세계 유일한 나라”라면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1,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국들의 만남과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세계 평화가 곧 자국의 평화라는 걸 스웨덴은 너무나 잘 알고 세계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어제 우리나라에 최초의 전화기를 설치한 에릭슨사를 방문했다”며 “서울과 인천 사이를 연결한 이 전화가 김구 선생을 살렸다. 사형소식을 들은 고종황제께서 급히 전화를 걸어 선생의 사형을 중지시켰다. 독립운동 지도자를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사정 대타협 등 사회적 대화도 부각시켰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가진 쌀트쉐바덴은 오늘의 스웨덴으로 있게 한 곳이다. 이곳에서 노조와 기업 간의 양보와 협력이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국민과 정부 간의 신뢰도 굳어졌다”며 “신뢰와 협력을 상징하는 쌀트쉐바덴에서 뢰벤 총리와 저는 포용적 사회, 평화와 인권 등 인류를 위한 일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