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의 세 가지 色]③"선거유세… 욕먹어도 아들 노릇은 해야죠"

  • 등록 2016-03-31 오전 7:00:00

    수정 2016-03-31 오전 7:00:00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장영실’에서 장영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송일국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송일국은 김을동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의 아들이다. 어머니인 김 후보는 제 18, 19대 국회의원으로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송파구 병 후보로 출마했다. 이전에는 배우 활동을 했는데 ‘전설의 고향’ ‘용의 눈물’ ‘며느리 전성시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욕먹을 것 알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배우 송일국이 김을동의 선거유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카페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거유세는)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을 것이다”라며 “피해 갈 수 없고 어차피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머니께 효도하고 욕먹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송일국은 배우로서 선거유세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담되지 않는 다면 거짓말일 것이다”라며 “어머니로부터 배우가 되기 전에 ‘기본’부터 하라고 배웠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들이다. 모른 척해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어머니는 ‘송일국의 엄마’로 불려오셨다”며 이번에는 ‘김을동의 아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지를 전했다. 전면에 나서지는 않아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배우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도 했지만 부모님 등 조상이 잘 살아준 공이 이어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뿌리내린 가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어머니께도 잘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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