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은 '셀트리온'에 꽂혔다

외국인 2921억원· 기관 1666억원 '순매수'
우호적인 美 영업환경· 회계 불확실성 해소
증권가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50% 기대"
  • 등록 2018-09-22 오전 6:00:10

    수정 2018-09-22 오전 6:00:1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9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 모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068270) 외에 코웨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삼성물산 등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14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셀트리온 누적 순매수 금액은 2921억원으로 전체 종목 가운데 1위에 올랐다. 21일 30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셀트리온은 이달 들어 12.0% 상승했다.

이밖에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이 많았던 종목은 △코웨이(021240) 2604억원 △S-OIL(010950)(에스오일) 950억원 △LG유플러스(032640) 940억원 △기아차(000270) 782억원 △네이버(035420) 713억원 △삼성SDS 593억원 △현대중공업 443억원 △맥쿼리인프라 438억원 △대우조선해양 425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달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도 셀트리온이었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달에만 셀트리온 166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351억원 △삼성SDI(006400) 1131억원 △삼성물산(028260) 1037억원 △포스코(005490) 916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 853억원 △신세계(004170) 783억원 △삼성중공업(010140) 723억원 △SK텔레콤(017670) 687억원 △삼성전자우(005935) 591억원 등이 기관투자자 순매수금액 ‘톱 10’에 오른 종목들이다.

이처럼 셀트리온이 외국인과 기관으로부터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받는 것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영업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셀트리온의 cGMP(미국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공정에 이상 없다는 내용의 ‘최종 실사 보고서(EIR)’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 3번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연내 미 FDA 승인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부쩍 높아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제약ㆍ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 발표로 회계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유형의 약품은 임상 1상부터, 신약은 임상 3상부터 연구개발(R&D)비의 자산화가 가능하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유럽에서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매우 빠른 시장 침투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미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라며 “지금껏 약점으로 꼽히던 신약후보물질 부족과 생산 이슈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달 1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트룩시마 승인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11월 4주~12월 1주 차 최종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9월 외국인 누적순매수 톱10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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