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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한국노총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노동정책이나 일자리 정책의 상당 부분은 한국노총의 제안이 반영된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노동정책과 일자리 정책의 중요 파트너인 한국노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노동현안에 대해 노사정이 지혜를 모아야함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만찬에는 정부에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차영환 국무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에서는 이성경 사무총장, 박대수·강신표·최미영·문현군 상임부위원장과 산별대표자, 지역본부 대표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총리는 “요즘 들어 정부가 한국노총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뭐니 뭐니 해도 한국노총 덕분에 사회적 대화가 유지된다는 것에 크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언급하며 “사회적 대화도 한국의 미래를 위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갖고 가야 하는데 한국노총이 유지되도록 도와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근의 탄력근로 문제나 ILO 협약 문제, 최저임금 결정구조 변경 방식 등에 대해 저희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항상 책임지는 자세로 해왔는데 그런 부분이 과도하다 보니 비난받는 일도 있다”며 “한국노총이 한국 노동계를 대표하는 노동조직으로 활기차게 가려면 정부가 노동현안을 해결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여러 고민도 있겠지만 한국노총은 그동안 항상 대화와 때로는 투쟁을 통해 주장을 요구하고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요즘 비정규직 문제, 현장의 안전사고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있다”면서 “노동자가 안전사고와 고용불안 없이 마음 놓고 직장에서 일할 사회로 전환되도록 총리께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