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의 가수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이란

비만, 고혈압 등 합병증 동반될 위험 높아
남성 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
  • 등록 2019-03-08 오전 4:35:50

    수정 2019-03-08 오전 4:35:5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 2017년 방송을 통해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가수 이은하가 최근 방송된 KBS1 ‘가요무대’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을 찾았다. 하지만 여전히 쿠싱증후군으로 변화된 모습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함께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은하가 앓고 있는 쿠싱증후군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는데, 쿠싱증후군이란 부신피질 호르몬 중 코르티솔의 과다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피로감, 쇠약감 등의 증상과 함께 비만과 같은 외형적인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 때 보이는 비만의 특징은 중심성 비만으로 얼굴을 비롯해 목과 가슴, 배 등에 지방이 축적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얼굴은 보름달처럼 둥글게 변한다. 반면, 팔과 다리는 상대적으로 빈약해져 가늘어지게 된다. 또한, 피부상의 문제도 발생 할 수 있는데, 쉽게 멍이 들 수 있고, 멍이 든 후에는 잘 회복되지 않는다. 자색선조라 하여 복부나 허벅지에 줄무늬 모양의 선이 나타나기도 한다.

박상미 세란병원 내과 부장은 “쿠싱증후군은 여성의 경우 앞서 설명한 비만, 쇠약감, 피로감 이외에도 무월경, 수염이 나는 등의 남성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이러한 쿠싱증후군의 경우 원인에 따라 성별에 따른 별병 빈도에 차이를 보인다. 쿠싱증후군의 원인 중 한가지인 쿠싱병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약 3~8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더욱 경계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쿠싱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의 과다분비에 의한 경우와 호르몬과 상관 없이 부신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많이 생산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이은하가 방송을 통해 밝혔던 것처럼 척추분리증을 비롯해 천식, 관절염, 낭창 등의 질환 치료를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는 만큼 원인에 따른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약물 처방을 비롯해 만약 부신 종양이 생긴 경우라면 수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박상미 부장은 “쿠싱증후군은 치료에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 할 수 있는데, 고혈압, 고혈당, 골다공증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며, “따라서 치료 뿐만이 아니라 개인별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에 따른 식단관리와 적절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쿠싱증후군 환자의 경우 우울증이나 과민반응 등의 심리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주변의 관심과 배려 역시 환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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