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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내달 한국거래소에 AI 알고리즘을 접목시킨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계획서가 제출된 이후 최종 상장까지 두 달여 기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주식형 액티브 ETF가 상장될 수 있도록 이달 시행 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주식형 액티브ETF는 코스피 등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와 달리 주식형 펀드처럼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한다. 좀 더 과감하게 운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데다 ETF의 장점인 저렴한 수수료를 바탕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ETF 시장은 특정 유형에 자금이 몰려 있는 만큼 새로운 주식형 액티브 ETF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전 세계 ETF 시장의 70%를 차지하는데 금융위기 이후 패시브 ETF가 성행했다면 최근에는 액티브 ETF 또는 패시브 펀드에 액티브 펀드의 성격을 더한 스마트베타ETF, ETF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EMP(ETF Managed Portfolio) 등 상품 유형이 다양해졌다”면서 “현재 국내 주식형 ETF 시장의 성장은 다소 둔화되고 있어 다양성 부문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