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접목한…국내 최초 `주식형 액티브ETF' 연내 나온다

국내 첫 주식형 액티브 ETF, AI기반으로 출시 예정
내달 상장계획서 거래소 제출…연내 상장 가능성↑
거래소, 이달 액티브 ETF 상장 가능토록 세칙 개정
  • 등록 2019-09-23 오전 5:20:00

    수정 2019-09-23 오전 5:20:00

표=한국거래소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채권형에 머물던 국내 액티브 ETF가 주식형으로 확장되며 활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내달 한국거래소에 AI 알고리즘을 접목시킨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상장 계획서가 제출된 이후 최종 상장까지 두 달여 기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주식형 액티브 ETF가 상장될 수 있도록 이달 시행 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주식형 액티브ETF는 코스피 등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와 달리 주식형 펀드처럼 펀드매니저가 직접 운용한다. 좀 더 과감하게 운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데다 ETF의 장점인 저렴한 수수료를 바탕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ETF 시장은 특정 유형에 자금이 몰려 있는 만큼 새로운 주식형 액티브 ETF가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주식형 액티브ETF가 AI 기반이란 점은 눈길을 끈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위험도가 높고, 펀드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AI를 활용, 리스크를 최소화해 안전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까지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을 쫓는 투자자가 많은 요즘 위험도 높은 상품에 AI 접목은 매력적인 마케팅 요소”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액티브 ETF 상장이 ETF 상품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02년 열린 국내 ETF 시장은 연평균 30%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ETF 순자산총액은 2월 45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 종목 수는 440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일일 지수 수익률의 두 배 추종) 또는 인버스(지수의 역수익률 추종)등 파생형 상품이 ETF 전체 거래의 65.2%를 차지하는 등 쏠림 현상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전 세계 ETF 시장의 70%를 차지하는데 금융위기 이후 패시브 ETF가 성행했다면 최근에는 액티브 ETF 또는 패시브 펀드에 액티브 펀드의 성격을 더한 스마트베타ETF, ETF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EMP(ETF Managed Portfolio) 등 상품 유형이 다양해졌다”면서 “현재 국내 주식형 ETF 시장의 성장은 다소 둔화되고 있어 다양성 부문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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