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중학생에 담배 강요 "폭탄 터지면 너희만 해체" 협박

  • 등록 2018-10-19 오후 2:43:35

    수정 2018-10-19 오후 2:43:35

김창환 회장 사진=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김창환 회장의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고 전했다. .

이석철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소속사 프로듀서의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군 측 변호사는 이날 “김창환이 전자담배를 선물 받았다면서, 당시 중학생인 이승현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강요해 전자담배를 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현이 어쩔 수 없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훅 불자 ‘담배는 부는 게 아니라 빨아야지’라고 말하며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렸다”고 전했다.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사진=연합뉴스
또 2016년 데뷔곡 ‘Holla’를 연습할 때, 연주를 잘 못한다는 이 유로 김창환이 프로듀서 A에게 “이 XX들 대가리에 XX를 내서라도 만들어 놔라”라고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창환 회장은 프로듀서 A씨의 멤버 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살살해라’ 하며 방관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교육적 차원의 폭력이라는 변명과 함께 ‘폭탄이 터지면 나는 프로듀서 날리고 더이스트라아트는 해체하면 되고 너희만 죽는다’고 협박을 일삼아 감히 부모님께도 말씀드리지 못하고 참고 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이석철은 “지속해서 폭행, 협박, 아동학대, 인권 유린을 당했다”며 “리더로서, K팝 가수로서 사랑하는 멤버, 동생이 당한 상처를 방관할 수 없다. 더이상 K팝 신에서 아동학대와 인권 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지난 18일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원만히 해결된 일이고, 해당 프로듀서는 사퇴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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