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송혜교 염산 테러 사건 '범인은 前 매니저'

  • 등록 2018-10-23 오전 9:25:54

    수정 2018-10-23 오전 9:25:54

송혜교 염산 테러 사건.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풍문쇼’에서 배우 송혜교가 받았던 염산 테러 협박 사건이 다뤄졌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출연자들이 송혜교가 과거 받았던 염산 테러 협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패널은 “2005년 1월 송혜교 씨 어머니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며 “그 내용은 ‘현금 2억 5000만 원을 주지 않으면 송혜교와 당신의 몸에 염산을 뿌릴 것이다. 평생 자식의 몸이 썩으며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잘 생각해라. 다량의 염산과 환각제를 준비해놨다. 퀵서비스 직원이 도착하면 돈을 넘겨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송혜교는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경찰은 송혜교 씨 집 앞에서 잠복해 퀵서비스 직원을 추궁했고, 돈을 기다리고 있던 협박범을 터미널에서 잡았다.

범인은 송혜교와 함께 3년 동안 동고동락한 매니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매니저는 송혜교의 화보 촬영 수수료를 빼돌리다가 일을 그만둔 상태였다.

송혜교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매니저를 두고 “얘가 이럴 놈이 아니다. 처벌을 원치 않는다”여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송혜교는 어머니 외에는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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