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올해 금융권 이슈]①은행 40조 이자 이익‥싸늘한 여론

  • 등록 2018-12-31 오전 6:00:00

    수정 2018-12-31 오전 7:40:17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8월 7일 서울 중구 서울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1년의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올해 은행권은 다사다난했다. 은행들이 이자장사를 기반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자 여론의 시선은 더 싸늘해졌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핀테크(금융+기술)를 포함한 혁신적 금융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2 = 지난 9월 은산 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규제) 완화가 핵심인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 문턱을 최종 통과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주력 기업이 인터넷은행 대주주가 될 길이 열렸다. 금융당국은 내년 5월까지 최대 2곳의 새 인터넷은행을 예비인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키움증권, 인터파크, 네이버와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을 제3 인터넷은행의 유력 후보로 내다보고 있다.

▷4 = 우리금융지주가 사라진 지 4년 만에 부활했다. 이로써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에 우리금융이 추가되면서 국내 금융업계는 5대 금융지주사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12 = 은행권은 올해 쏠쏠한 수익을 남겼다. 국내은행의 3분기 누적(1~9월) 순이익은 12조4000원 수준이다. 2007년(3분기 누적 13조1000억원)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000억원(9.73%) 늘어난 수치다. 올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이다.

수익의 바탕에는 이자이익이 깔려 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 29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조6000억원 대비 8.3% 늘어난 수준이다. 사상 최대 규모로 연간 기준으로는 4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금리상승으로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이자수익도 함께 증가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싸늘하다. 손쉬운 예대마진을 통해 은행 주머니만 불렸다는 것이다. 은행권에 금리 인상 자제, 청년채용 확대 등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70 = 정부는 지난 9월 주택 안정화 대책을 발표한 뒤 은행권의 대출 규제 강화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지난 10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새로운 관리지표로 도입했다. DSR은 모든 대출의 원리금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전까지는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이 많더라도 별도의 규제가 없었다. 시중은행들은 신규대출 가운데 DSR이 70%를 넘는 대출은 전체 대출의 15%로, DSR이 90%를 초과하는 대출은 10%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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