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혁신' 분위기 달구는 삼성, 관전 포인트는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언팩
①제품 두께는 어느 정도까지 줄였나
②접히는 부분 안정성 어느 정도까지
③구매 유도할 킬러 콘텐츠 확보 현황
  • 등록 2019-02-18 오전 6:00:00

    수정 2019-02-18 오전 7:21:49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번주 공개할 첫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물론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세 가지 관전 포인트에 눈길이 쏠린다.

17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갤럭시 시리즈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놓는 갤럭시S10과 더불어, ‘갤럭시폴드’ 등으로 알려진 폴더블 스마트폰과 5G 지원 기종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혁신 10주년을 기념해 성대하게 마련한 공개행사를 장식할 주역으로 평가된다.

◇접었을 때 ‘얼마나 얇으면서, 안정적인가’에 주목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앞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 1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윰(Youm)을 공개하며 처음으로 일시 변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혁신을 예고했다.

이후 소문만 무성하던 폴더블 폰은 지난해 11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사용자경험(UX) 콘셉트 공개로 본격화를 예고했고, 첫 부품 공개 후 6년여가 흐른 지금 공개가 임박했다.

이제 시장의 이목은 △두께를 얼마나 줄였나 △접히는 부위의 안정성 확보는 어떻게 됐나 △킬러 콘텐츠는 무엇인가 등 세 가지 요소로 향한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부문 대표는 지난해 CES2018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소비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줄 수 있는 형태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얼마나 구현해냈는가에 대한 평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우선 제품 두께의 경우, 폴더블 폰에 대해 가장 우려되던 부분이다. 일부 중국 업체가 선보인 폴더블 폰은 두께가 수 센티미터(㎝)에 달할 정도로 두꺼운 형태였다. 소비자도 ‘주머니에 넣기 부담스러운 수준이면 살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화면이 늘어나고 새로운 실행요소가 추가되다보면 배터리 용량 증가는 물론 새로운 부품 추가도 필요할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두께는 알려진 바 없으나,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의 미래’ 모습을 소개하는 영상 속 폴더블 폰은 기존 스마트폰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물론 가상의 그래픽을 적용한 모습이지만, 삼성전자도 두께를 충분히 줄여야 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접히는 부위의 안정성도 중요하게 볼 요소다. 일각에서는 여러 차례 접었다 폈다하는 이용 행태를 고려할 때 기술 난이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해왔다. 고장날 경우 수리비도 수 십만원에 이르는 등 파장이 크기 때문에 역시 이에 대한 안정성은 필수다.

이상의 요소가 하드웨어 측면의 물리적인 부분이라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킬러 콘텐츠’가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이 부분은 제조사 혼자 하는 부분에서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점에서 다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콘텐츠 제작·유통업체와의 협업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분야로는 ‘게임’과 ‘멀티태스킹’ 분야의 가능성이 거론된다. 게임의 경우 화면이 기존보다 두 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 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태스킹의 경우 음악·동영상 감상과 검색창 실행이나 문서작성 화면과 달력 보기 등의 활용이 가능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킬러콘텐츠에도 관심 모여..5G 시장도 리더십 확보 총력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혁신 10주년을 맞아 제대로 벼르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구나 그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해온 애플이 특허 문제 등으로 5G 대응이 늦어지면서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기회다. 반면에 LG전자나 중국계 업체 등 추격자 진영이 5G 시장에서 새로운 전기 마련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시장 양상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한 회심의 카드도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화면 크기와 저장용량 다양화를 통해 준고급형부터 초고급형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암호화폐 전자지갑 탑재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Plaza del Callao)에 등장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19’ 티저광고.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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