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예은 "父 200억 사기·성추행, 결코 용납 못해요" 눈물

  • 등록 2018-09-11 오전 10:59:53

    수정 2018-09-11 오전 11:32:30

◇ 사업설명회 참석한 적 없어, 아버지와 연 끊을 것

◇ “상식적으로 제가 그런 사기에 가담하겠나”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저는 사기에 조금도 가담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신도들에 의해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수 예은이 입을 열었다. 예은은 아버지인 박영균 복음과경제연구소 목사와 함께 지난 3월 신도들에게 피소된 것과 관련해 11일 이데일리에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예은은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원더걸스의 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아메바로 이적해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것 먹고, 가족들의 생활비 댈 만큼 돈을 벌었습니다”라며 “상식적으로 이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고소인들은 목사인 박씨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빼돌렸다며 고소했다. 교인들은 박씨의 딸인 예은도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예은은 현재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한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상태다. 예은은 “그런 짓을 할만큼 무모하거나 바보같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은은 박씨가 주최한 사업설명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소명했다. 예은은 “참석한 바 없으며, 거짓이 아님을 확실히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한 차례, 아버지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신다며 작곡가를 소개해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하시기에 한 카페에서 손님 세분 정도를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손님 분 중 한분이 저를 고소한 고소인”이라며 “당시 만남은 사업설명회가 아니었음은 물론, 단순 소개 자리였고 사기와 관련이 된 자리인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그 즉시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예은은 이 과정에서 아픈 가족사도 털어놨다. 자신이 12세 때 부모가 이혼을 했으며 3년 후 아버지가 재혼하자 이후 예은은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살았다고 했다. 예은은 “부모님은 제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계속된 외도로 이혼하셨기에 저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않을 정도로 불편한 사이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2012년에 언니가 결혼을 하면서 가족들과 아버지 사이에 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이후 아버지는 가족들을 통해 ‘보고싶다, 미안하다’라며 지속적으로 제게 연락을 해왔고 이에 잠시 용서를 하고 대화를 하다가 오래 쌓인 분노가 다시 터져 재차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예은은 “제가 제 아버지를 잠시 용서했던 대가가 이렇게 클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예은은 사기와 성추행 피해자들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오열했다. 그는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저보다도 더 큰 고통 속에 계신 분들일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이름이 그 사기 사건에 팔린것이라면 더욱 더 면목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예은은 “사기와 성추행 혐의까지 저지른 아버지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가족들에게도 ‘아버지와 더 이상 그 어떤 연락도 하지 않도록’ 약속했습니다”라며 “가슴 아프지만 이 사건과 제가 무관하고 떳떳한 만큼, 잘 버텨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예은의 아버지 박영균 목사는 지난해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추가로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징역 6년 및 6억8000만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았다.

박 목사는 성추행 혐의도 받고 있다. 채널A는 “박 씨가 3년 전 20대 여성 신도 A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며 “박 씨는 2015년 4월부터 약 5달 동안 A씨를 불러내 ‘안마를 해달라’며 신체 접촉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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