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 "北, 올해 최대 8개의 핵무기 생산 가능성"

"폼페이오, '대북 협상보다 이란 핵합의가 더 낙관적' 말해"
  • 등록 2018-09-11 오전 5:03:38

    수정 2018-09-11 오전 5:03:38

사진=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북한이 올해 최대 8개에 달하는 새로운 핵무기를 생산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對北) 강경 스탠스도 북한의 핵 생산 때문이라는 게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다.

미국 N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전·현직 3명 고위 관료들을 인용해 “미 정보당국이 북한이 올해 5~8개 신형 핵무기를 제작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전 북한이 매년 약 6개의 핵무기를 생산해왔는데, 올해 들어서도 생산 속도가 늦춰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이 같은 핵무기 생산을 감추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왔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이 관리들에 따르면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석 달간 최소 1곳의 핵탄두 보관 시설의 입구를 가리기 위한 구조물을 지어왔고, 미국 측은 북한의 노동자들이 핵탄두들을 시설에서 옮기는 걸 관찰해왔다. 미국의 한 전직 고위 관료는 “북한은 외국 정보기관의 정보수집을 방해하기 위해 핵 관련 장비를 자주 이동키고 있다”고 했다.

2명의 다른 미 관료도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제4차 방북(訪北) 무산에 실제 영향을 미쳤는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은 CIA(중앙정보국) 국장 출신으로서 관련 정보 사항을 매우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북한과의 대화가 잘 안 될 것 같다’는 믿음을 굳히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폼페이오 장관은 주변에 대북 협상보다 이란과의 핵 합의 타결이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고 NBC방송은 썼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018년 초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을 포기하는 듯 보였지만, 5~9개의 신형 핵무기를 만든 것 같다”며 “그는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지 않았고, 확실히 비핵화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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