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벨기에 브뤼셀 도착…ASEM서 비핵화 외교 집중

이탈리아·교황청 방문 마치고 현지시간 18일 벨기에 도착
ASEM 정상회의 참석해 ‘포용적 성장’ 비전 제시
英·獨과 정상회담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 밝혀
  • 등록 2018-10-19 오전 2:30:00

    수정 2018-10-19 오전 7:04:10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 기지에 도착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브뤼셀(벨기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럽 5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오후 이탈리아·교황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아셈)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첫 공식일정으로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주최한 제12차 ASEM 정상회의 갈라만찬에 참석한 뒤 19일부터 본격적인 ASEM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한반도 정세와 함께 포용적 경제성장과 경제 디지털화 등 경제와 사회 발전에 관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ASEM 정상회의에 참석, 선도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에 대한 비전을 설명한다. 이어 업무오찬 세션에서 최근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평화를 위한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폐막식 이후에는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비핵화 외교에 집중한다. 특히 프랑스 국빈방문 기간 중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이번 ASEM 기간 동안 영국과 독일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유럽사회는 물론 국제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확보한 주요국 지도자들을 접촉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본인의 구상을 밝히고 이해와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만남은 더욱 주목된다. 특히 영국은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 진전을 전제로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 문제와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UN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하며 마크롱 대통령께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이같은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메이 총리와의 만남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차 만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아울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도 관심을 모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G20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베를린을 방문,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물론 본인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집대성한 베를린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담에서 “독일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의 모범을 이룩한 모범사례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독일 정부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해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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