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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미치 맥코넬(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대사에 크래프트 대사를 추천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맥코넬 원내대표와 같은 켄터키 출신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 깊이 관여해온 인물로 잘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유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억만장자 광산업자이자 공화당 ‘큰 손’ 기부자 중 한 명인 조 크래프트가 그의 남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래프트 대사를 비롯해 디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리처드 그리넬 주 독일 대사, 미시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였던 존 제임스 등 후보군에 올려 저울질 중이다.
그러나 나워트 대변인은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유엔대사 내정자 신분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 취업 허가를 받지 않은 이민자 유모를 고용했던 전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