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받은 임산부는 약 1만 명으로 2014년(7,172명)에 비해 3년 새 1.4배 증가했다. 특히 중증 임신중독증의 경우 연 평균 24%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임신중독증은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데다 임산부 스스로 증상을 알아채기 어렵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중독증의 대표적인 징후는 혈압 상승이다.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기준치(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이상으로 높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단백뇨도 대표적 징후 중 하나이다.
권 교수는 “임신중독증은 대부분 정기적인 산전 진찰 중 발견된다”면서 “정기적인 진찰이 임신 중독증을 조기에 진단해 안전한 분만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태아의 경우 발육 부전이나 사망 등의 위험이 있다. 임신중독증은 이전 임신 중 임신중독증 과거력 등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적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할 수 있으며 혈압이 조금씩 오르는 등 의심 징후가 있을 경우 혈액검사로 가까운 시일 내에 발병 예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임신 28주 전에는 한 달에 한 번, 28주 이후에는 2주에 한 번, 36주 이후에는 매주 정기적 산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