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희, 이수역 폭행에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무서워"

  • 등록 2018-11-15 오전 9:56:00

    수정 2018-11-15 오전 9:56:00

오초희, 이수역 폭행 사건 언급. 사진=오초희 SN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오초희가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배우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SNS에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도 추운 것도 무서운데”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초희는 피해자가 직접 공개한 사진을 게재해 이목을 모았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자매인 두 여성은 전날 새벽 4시쯤 이수역 인근의 한 맥줏집에서 옆 테이블 커플과 시비가 붙었다. 시비가 말싸움으로 번지자 갑자기 남성 5명이 끼어들어 “저런 것들도 사람이냐”, “얼굴 왜 그러냐”,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등의 인신공격을 당했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글쓴이는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강한 여자들도 별거 아니라는 (남성의)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14일 ‘이수역 폭행 사건’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지난 14일 밤 11시에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훌쩍 넘겼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5명 모두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CCTV 분석과 목격자 조사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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