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거래가]서울 집값 떨어졌다던데 신고가 속출..왜?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신고 주간계약
과도한 호가 조정됐지만 거래금액 기준 올라
  • 등록 2018-11-18 오전 8:10:04

    수정 2018-11-18 오전 11:22:15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5단지 모습. 네이버 부동산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2개월만에 하락 전환(한국감정원 기준)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단지 또는 주요 지역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사례가 다수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터무니없이 높았던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일부 하락했지만 기존 거래가격 아래로까지 떨어지진 않았기 때문이다. 집값 동향 조사 통계에 매도 호가가 상당 수준 반영된 것이 이같은 시장 괴리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15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를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는 41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4억8641만원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거래 사례를 보면 강서구 등촌동 주공5단지 전용 58.14㎡가 지난 9일 6억7500만원(15층)에 팔렸다. 신고가다. 지난 8월 5억1500만~6억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개월만에 체결된 매매계약이 종전 최고 금액보다 3500만원 높은 수준에 이뤄졌다.

같은 날 도봉구 도봉동 한신아파트 전용 84.94㎡는 4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역시 신고가다. 이 면적형은 9·13 대책 직전에는 거래금액이 3억원후반~4억원초반에 형성됐지만 대책 발표 이후에 4억원을 확실히 뚫고 올라왔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아파트 전용 49.85㎡는 지난 13일 4억원(14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면적형 처음으로 4억원을 찍어 신고가를 새로 썼다. 9·13 대책 직전에는 3억~3억3500만원에 거래됐었다.

구로구 구로동 구로두산아파트 전용 44.64㎡는 지난 15일 3억6900만원(6층)에 팔렸다. 3억6000만원이던 종전 최고가를 소폭 웃돈 신고가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1단지 58.01㎡는 지난 13일 3억8000만원(8층)에 팔렸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성사된 거래 5건 가운데 유일하게 9·13 대책 이후 가격이 떨어진 사례다. 9월초에 9층 물건이 4억4000만원에, 8층 물건은 4억원에 각각 매매됐다.

단지 규모와 상관없이 고가 거래 사례를 살펴보면 용산구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전용 180.62㎡가 지난 14일 28억원(34층)에 팔렸다. 신고가다. 지난 7월과 8월에 26층과 27층 물건이 각각 27억원에 거래된 이후 3개월만에 성사된 거래에서 종전 최고가를 1억원 넘어섰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리첸시아 전용 164.64㎡는 지난 12일 18억원(32층)에 거래됐다. 신고가다. 직전 거래인 7월 17억원(36층)보다 1억원 뛰었다.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전용 105.45㎡는 지난 10일 11억1000만원(27층)에 팔렸다. 역시 신고가다. 이 면적형이 11억원대에 거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금액 기준 주간 상위 10위 거래 현황(단위: ㎡, 만원, 층, 년, 자료: 국토교통부) *11월9~15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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