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업황 우려에도 실적 따라 주가 ‘업’

올 들어 주가 18.8%↑…증권사 잇달아 목표가 '상향'
베트남 법인 가동 본격화…이익 증가 기대감 커져
  • 등록 2019-01-24 오전 5:00:00

    수정 2019-01-24 오전 5:00:00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서울반도체(046890) 주가가 전기전자 업종의 전반적인 부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견조한 실적과 베트남 법인 가동 확산 기대감에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반도체 주가는 올해 들어서 18.86% 상승하며 2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것이다.

연초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5.77% 상향 조정했고 대신증권은 2만45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4.28%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도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무려 28.0% 상향했다.

증권사들은 작년 4분기 실적이 애초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TV 시장에서 와이캅(Wicop) 등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의 점유율이 증가했고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향(向) 매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트남 생산 법인의 가동률도 확대하기 시작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190억원, 영업이익은 46.6% 늘어난 29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며 “실적 둔화 우려에도 베트남 라인 가동의 정상화로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3분기 72%에서 4분기 71.3%로 0.7%포인트 개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도 베트남 법인의 가동률을 더욱 높이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5%, 21% 증가할 것”이라며 “4분기부터 베트남 법인이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하고, 이런 기조가 올해도 연간으로 유지돼 이익 증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략 거래선 내 점유율 증가가 예상되고 와이캅의 원가 경쟁력 우위로 경쟁사 대비 고객 내 점유율 증가를 바라본다”며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의 실적이 악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재무구조와 기술적 우위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