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김 전 검사를 중앙윤리위원장에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김 전 검사는 2003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마련했던 ‘검사와의 대화’에서 고압적인 태도로 질문을 해 이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노 전 대통령은 답변을 하면서도 “이쯤 되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공격적인 질문으로 일관하는 검사들의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방송으로도 생중계돼 크게 화제가 됐다.
실제 이날 검사들은 고졸인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대학 학번을 묻는 질문을 하는가 하면, “토론 자체가 무의미하지 않느냐”며 행사 기획 자체를 비아냥 거리는 등 안하무인 격 행동으로 일관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