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로 마포·서대문 카드결제, 30억 줄어

11월 넷째주 주말 결제액 30억원 급감
노웅래, 소상공인 피해 보상해야
  • 등록 2018-12-09 오전 9:41:02

    수정 2018-12-09 오전 9:41:0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인터넷을 쓰는 서울시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근처 GS25편의점도 24일 KT화재로 카드결제가 안된다는 표시를 붙였다.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국사(지사)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4일(토) 이후 이틀간 서대문구와 인접 마포구 내 신용카드 결제액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국회 과방위 노웅래 위원장(더불어민주당·마포갑)이 BC, KB국민, 신한, 삼성카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따르면,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11월 넷째주주말(24~25일) 마포구와 서대문구 내 카드결제액은 약 538억9천563만원으로 전주 주말보다 30억58만원(5.3%) 급감했다.

KT 자회사인 BC카드는 13억1천385만원(7.3%) 급감했고, KB국민카드도 11억442만원(7.5%)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4억8천232만원(3.6%) 감소했고, 삼성카드도 1억원(0.9%) 줄었다.

지난달 넷째주 4개 카드사의 마포구와 서대문구 내 카드결제액이 급감한 것은 작년 같은 기간 결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작년 11월 넷째주 주말 같은 지역 카드결제액은 전주 주말보다 7.7%(36억1천950만원) 급증한 505억1천25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넷째주 주말 마포, 서대문구 카드결제가 급감한 데에는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 여파로 인근 지역에 통신장애가발생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4일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통신장애가 발생해 마포, 서대문 일대에서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가 먹통이 되면서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이 상당 기간 결제에 차질을 빚었다.

통신장애에 따른 간접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상인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KT는 화재 사고 후 현장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구축하고직원들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DMC역 근처 약국 모습
노웅래 위원장은 “KT 아현국사 화재로 마포구, 서대문구 소상공인들의 매출액 감소가 카드사 결제 내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작년 동기대비(2017년과 2018년 11월3주·4주 매출 추이) 13%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KT는 소상공인 등의 매출 손실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피해도 조속히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T가 소상공인 피해보상을 대국민 사과 때 약속한 대로 제대로 이행하는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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