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베테랑' 필 미켈슨, AT&T 프로암서 통산 44승

지난해 3월 멕시코 챔피언십 이후 11개월만에 우승
PGA 투어 통산 44승, 통산 상금 9000만 달러 돌파
김시우, 데이와 함께 공동 4위..시즌 최고 성적
  • 등록 2019-02-12 오전 10:31:13

    수정 2019-02-12 오전 10:31:13

필 미켈슨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잔여 경기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미켈슨은 이날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44승째를 달성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만 48세 7개월 26일. 베테랑 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11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최종 4라운드의 잔여 경기. 전날 일몰로 순연되기 전 4라운드 16번홀까지 공동 2위 그룹 폴 케이시, 스콧 스털링에 3타 앞서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친 미켈슨은 이날 남은 2개 홀에서 버디 1개를 더 추가해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로 케이시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미켈슨은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개인 통산 44승째를 작성했다. 또 1998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2005년, 2007년, 2012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미켈슨은 이날 우승으로 136만8000 달러 상금을 추가해 타이거 우즈(1억1158만4657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 통산 상금 9000만 달러(통산 상금 9014만1284달러·약 1013억1880만원) 돌파에 성공했다.

1970년 6월 16일 생인 미켈슨은 약 4개월 뒷면 만 49세가 된다. 우리 나이로는 쉰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316야드로 지난해 300.3야드보다 무려 15.7야드, 2017년 293.5야드보다는 22.5야드가 더 늘었다. 보통은 나이가 들수록 거리가 줄어들기 마련인데 미켈슨은 20~30대보다 더 힘있는 샷을 하고 있다. 장비의 발달로 인한 효과도 있지만, 특별한 부상 없이 철저하게 지켜온 몸 관리 덕분이라는 분석이 많다.

1992년 프로가 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만 27년째 뛰고 있는 미켈슨은 골프역사상 크고 작은 기록을 숱하게 써왔다. 이날 우승으로 PGA 투어 역대 11번째 최고령 우승자로 등극했다. PGA 투어에서 50세 이후에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단 7명뿐이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7년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우승한 프레드 펑크의 50세 8개월 11일이다. 2000년대 이후 미켈슨보다 나이 많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도 단 3번뿐이다. 프레드 펑크와 함께 2013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디 오스틴(49세 5개월 25일)과 2003년 그레이트 하포드 오픈에서 우승한 피터 야콥슨(49세 4개월 23일) 밖에 없다.

김시우(24)는 전날 경기에서만 4타를 줄이면서 합계 13언더파 274타를 쳐 제이슨 데이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강성훈(32)은 합계 9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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