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부는 증시..코스닥벤처펀드, 반등나서나

코스닥벤처펀드, 3개월 기준 플러스 성과 기록
"올해 종목별 차별화 전망..벤처기업 특성상 장기성과 봐야"
  • 등록 2019-02-20 오전 5:40:00

    수정 2019-02-20 오전 5:40:00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바이오 종목들이 상승시동을 걸고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 1(주식)종류A’펀드가 9.49%로 가장 성과가 높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 1[주식]A’펀드와 ‘KTB코스닥벤처[주혼]종류A’펀드가 각각 6.06%, 4.26%를 기록했고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 1(주혼)A’펀드도 3.88% 성과를 냈다.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가 10% 이상 올랐고 웹캐시, 노랑풍선, 천보 등 새내기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면서 펀드 성과에 반영됐다. 다만 설정 후 수익률은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종류A’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상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 중 펀드자산의 15% 이상은 벤처기업의 신규 발행 주식이나 무담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 투자해야 한다. 조건을 충족하면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주식의 30% 우선 배정 혜택을 주고, 3년 이상 투자시 투자금액의 3000만원까지 10% 소득공제(한도 300만원) 혜택을 준다.

지난해 4월 5일 출시 이후 코스닥 활성화 기대감에 넉달만에 3조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지만 증시 급락으로 성과가 부진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이 살아나면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여전해 경계심리가 남아있지만 바이오·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종목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회계감리 이슈로 조정받았던 바이오 종목들이 기술 수출, 임상통과 등으로 투자심리가 완화되고 중소형 IT주들의 반등,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등으로 코스닥 시장이 살아나면서 외국인은 연초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5200억원 규모를 사들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벤처펀드는 3년이라는 환매제한 요건이 있고 코스닥기업과 벤처기업은 변동성이 높은 만큼 수익률이 떨어졌다고 섣부르게 환매에 나서기 보다는 장기성과를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새로 진입하는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수 있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다.

노한성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올해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는 국면”이라며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급등이 무차별적인 상승이 동반됐다면 올해는 상업화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 및 연구결과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혁신기업에 대한 시장가치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긴호흡을 갖고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한 시기에 종목교체를 통한 트레이딩보다는 벤처기업 투자의 본질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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