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일본 오사카 이바라키 고쿠사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1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11번홀(파5)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을 예고했다. 침착하고 차분한 경기 운영, 그리고 정확한 샷이 장점인 신지애는 웬만해선 큰 실수를 하지 않기에 우승은 더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12번홀부터 찾아온 샷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기록하던 신지애는 이 홀에서 3퍼트를 해 보기를 했다. 그 뒤 14번홀(파3)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그 사이 우에다 모모코(일본)가 역전에 성공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신지애는 재역전을 노렸으나 15번홀(파4)에서 불운까지 겹쳤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어 모모코와 간격은 3타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2개 홀을 파로 마친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으나 버디 퍼트마저 홀을 살짝 지나가면서 파에 만족했다. 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모모코(6언더파 210타)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막전 공동 5위를 시작으로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지만, 아쉬움이 컸다.
전미정(37)은 이날만 3타를 줄이면서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4위, 지난해 3승을 거둔 황아름(32)은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내 공동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