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상대 3차 비공개 조사

  • 등록 2019-04-22 오전 10:59:57

    수정 2019-04-22 오전 10:59:57

박유천(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2일 경찰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박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씨의 경찰 출석은 지난 17일과 18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경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박 씨가 피로를 호소해 계획한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이날 세 번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 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 수사 과정에서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박 씨는 이제까지 경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 씨가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에 박 씨는 “황 씨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이번 주 중 박 씨와 황 씨의 대질을 통해 사실관계를 가려낼 방침이다.

박 씨와 황 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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