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질 땐 `고배당 ETF` 투자 `쏠쏠`

배당주 ETF, 최근 한 달 수익률 3~5%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연말 배당 확대 기대"
증권街, 올해 코스피200 평균 배당수익률 2.5%…2000년 이후 최고
  • 등록 2018-12-07 오전 5:05:00

    수정 2018-12-07 오전 5:05: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연말 배당 시즌에 맞춰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으로 올해 배당성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배당주 펀드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지속배당 ETF’는 최근 한 달 수익률로 5.0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1.04%에 그쳤다.

이 펀드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300위내 기업 중 배당수익률과 안정성이 높은 보통주와 우선주에 투자한다. 펀드에 편입된 상위 종목을 보면 메리츠화재(000060)강원랜드(035250) 현대해상(001450) KT&G(033780) NH투자증권(005940)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두산(000150) S-Oil등 전통적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이 담겨있다.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한화ARIRANG고배당주 ETF’는 최근 한 달 설정액이 440억원이 늘어 전체 설정액이 3068억원으로 불었다. 통상 하반기에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배당주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경향을 띈다.

특히 올해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슈트어드십코드 도입 등으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고배당 ETF는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들만 뽑은 것인데, 이들 종목은 영업이익이 높은 것들”이라며 “향후 스튜어드십 코드가 활발히 도입되면 이들 종목들의 배당성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은 해당 산업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만큼, 시장 지수보다 덜 하락해 변동장을 방어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증권가에서 올해 코스피200기업 평균 배당수익률이 약 2.5%로 전년(1.62%)대비 약 1.0%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낙폭과대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배당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극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과 반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낮아지는 국면에서는 고배당주에 주목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금리가 좀처럼 움직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배당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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