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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출시 5주년을 맞은 롯데주류의 맥주 ‘클라우드’가 외국인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맞춤 마케팅을 펼친 끝에 현지인도 즐겨 마시는 맥주로 거듭났다.
롯데주류는 2014년10월 미국 LA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 ‘클라우드’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수출 당시 ‘클라우드’가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기존 미국에 진출한 한국 맥주보다 가격이 높았지만 초기 물량 330㎖ 약 9000병, 500㎖ 약 1만 1000병을 합친 2만병 가량이 추가 수출 물량이 현지에 도착하기도 전인 2주 만에 조기 완판 됐다.
2018년은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한 한 해였다.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미 진출 국가였던 캄보디아와 몽골에 ‘클라우드’ 수출을 개시했다.
롯데주류는 캄보디아 현지 진출을 위해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해왔다. 수출 개시 이후 캄보디아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주요 이동수단인 오토바이 툭툭(Tuk Tuk)과 홍보차량에 ‘클라우드’ 광고를 부착해 인지도를 높이고 모델인 김태리를 활용해 캄보디아어로 광고도 제작했다.
몽골 역시 현지 대리상과 협력해 몽골어를 사용한 클라우드 영상 광고를 활용하고 전용잔을 비롯한 다양한 판촉물을 통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몽골은 드라마, 가요 등 문화 한류 덕에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시장인 만큼 롯데주류는 기존 한국 맥주들과는 달리 깊고 풍부한 맛으로 차별화한 ‘클라우드’를 통해 현지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통한다는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2월 강릉과 평창이 스포츠 열기로 휩싸였다. 선수촌 인근 상권 역시 들썩였다. 선수촌이 자리 잡은 강릉 유천지구 일대는 외국인 손님들로 성황이었고 음식점도 외국인 손님들로 붐볐는데 단연 ‘클라우드’ 인기가 으뜸이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맥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품질의 맥주로 소비자와 직접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