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캐스팅 때문에" 서러웠던 사연 공개

  • 등록 2019-03-22 오전 10:37:10

    수정 2019-03-22 오전 10:37:1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박찬욱 감독이 캐스팅 때문에 서러웠던 일화를 공개했다.

박 감독은 22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방구석1열’에 출연해 자신의 영화 중 최고로 꼽는 영화 ‘박쥐’를 말한다. 최근 진행한 녹화에서 박 감독은 ‘박쥐’ 속 파격적인 캐릭터 태주의 캐스팅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 감독은 “만날 때마다 ‘왜 나한테는 시나리오 안 주냐’라고 했던 사람들이”라며 ”태주 역할을 캐스팅 할 당시 많은 배우에게 거절당해 굉장히 서러웠다“고 회상했다.

‘박쥐’의 태주 역할은 김옥빈에게 돌아갔다. 김옥빈은 이 역할로 충무로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김옥빈에 대해 박 감독은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김옥빈이 유부녀인 태주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며 ”의상팀과 메이크업팀은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애썼다“고 태주의 탄생 과정을 설명했다.

정서경 작가는 ”반대로 김옥빈은 자신이 노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며 ”본인이 ‘노안 배우 설문조사’ 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며 직접 검색해 보여주기까지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 감독과 정서경 작가, 류성희 미술감독, 임필성 감독 등 그의 사단이 총출동한 ‘방구석1열’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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