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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876일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전 세계 골프팬들은 함께 환호했다.
24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즈가 80승째를 달성하자 축하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는 트위터를 통해 “매우 기쁘고 우즈가 자랑스럽다”며 “우즈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매우 힘겹게 노력했고 이번 시즌 내내 잘했다”고 축하했다.
이날 페덱스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가져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우즈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트위터에 ‘역대 최고’를 의미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우즈의 80승을 축하했다.
우즈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 같은 환호 속에서 마지막 홀로 걸어가는 것은 멋진 경험이었다”는 말로 우즈와의 동반 경기에 매우 만족했다. 우즈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18번홀에서 수만 갤러리가 우즈와 매킬로이를 따라 이동했다.
토미 플릿우드(미국)는 “TV를 보거나 현장에서 직접 본 모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귀환을 목격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여자 프로골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동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며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당신은 절대 믿음과 열정을 잃지 않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고 우즈의 우승을 축하했다.
골프계는 기대에 부풀었다. 우즈의 우승 소식으로 잠시 시들했던 PGA 투어의 인기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즈는 이번 시즌 내내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고, 우즈가 출전한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등 그의 활약이 흥행을 좌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