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어' 열풍에 전용 간편식 제품도 뜬다

지난해 8만대에서 올해 3배 이상 성장 전망
신세계푸드 등 식품업계, 전용 가정간편식(HMR) 출시
조리기구 맞춤형 HMR 다양화
  • 등록 2018-11-15 오전 5:30:00

    수정 2018-11-15 오전 5:30:00

에어프라이어 전용 제품 ‘올반 슈퍼 크런치 치킨 텐더’. (사진=신세계푸드)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앞으로 제품 포장지 조리방법 안내에 ‘에어프라이어(airfryer) 조리시’ 같은 문구를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에어프라이어 열풍에 식품업계에서 맞춤형 가정간편식(HMR)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필립스가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에어프라이어는 재료 자체의 지방과 수분을 이용해 튀기거나 굽기 때문에 온도·시간만 세팅하면 누구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어 최근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마트가 개점 25주년 기념 ‘블랙이오’ 행사 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인 ‘일렉트로맨 프리미엄 에어프라이어’.(사진=이마트)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8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는 에어프라이어는 올해 시장이 세 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 역시 올해 10월 기준 에어프라이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5% 성장했다. 대형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업체들도 뛰어들면서 시장 규모는 3년 안에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은 제품 포장지에 에어프라이어 조리 온도와 시간을 추가하고 아예 전용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신세계푸드는 13일 에어프라이어 전용 ‘올반 슈퍼 크런치 치킨 텐더’를 출시했다. 조리의 편의성, 웰빙 열풍을 타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점차 보편화 하면서 직접 가정에서 간편하게 치킨을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치킨 텐더 표면에 볶은 흑미와 현미 가루를 입자감 있게 갈아 뿌려, 에어프라이어 열풍으로 표면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증발시키면서 속은 촉촉하도록 만들었다. 온도를 180도로 맞추고 9~10분만 조리하면 돼 간편하다. 프라이팬 조리 시에는 기름을 두르고 냉동상태의 제품을 약불에서 약 5분 간 익힌 후 중간불에서 2분간 더 조리하면 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5가지 곡물을 함유해 영양 가득한 치킨 텐더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이 호떡과 만두를 결합해 최근 선보인 이색 간식 ‘호떡만두’ 3종 역시 에어프라이어로 180도에서 10분간 조리하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전분과 쌀가루, 밀가루를 황금 비율로 배합한 만두피를 사용해 호떡처럼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 제품인 ‘AAF훈제목살스테이크’와 ‘갈릭닭강정’ 역시 에어프라이어를 겨냥한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디셀러인 전자레인지용 HMR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즉석밥 햇반·컵라면 용기에 담긴 ‘햇반컵반’을 포함해 군만두는 물론, 함박스테이크·연어스테이크까지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훌륭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전자레인지용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는 4분만 데우면 촉촉한 연어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어 출시 두 달 만에 4만2000개가 판매됐다.

신세계푸드 측은 “프라이팬으로 구울 때 나는 냄새와 연기에 대한 부담이 없어 월 판매량이 매월 10% 이상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농심 ‘신라면 블랙사발’도 매월 20억원 이상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형 가전류 사용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을 겨냥해 간편하게 제품을 먹을 수 있는 맞춤형 간편식 역시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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