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당성향 70.7% 1위..전년대비 3배 `껑충` 왜?

FN가이드 1000억이상 배당 상장사 20곳..평균 배당성향 22%
삼성전자 배당금 9.6조 1위..현대차 SK하이닉스도 1조 넘어
현대차 순이익 40% 급감에 배당성향 `쑥`
  • 등록 2019-02-13 오전 5:30:00

    수정 2019-02-13 오전 9:12:05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결산기준 1000억원이상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는 현재까지 20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22%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배당성향이 70%를 웃돌며 1위에 올랐고, 삼성카드, 포스코, SK이노베이션이 배당성향 40%대를 기록했다.

12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2018년 결산배당을 발표한 상장사 105곳가운데 배당금 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곳은 20곳으로 집계됐다. 20개사중 삼성물산, 삼성SDS, 삼성생명, 기아차, LG생활건강, SK텔레콤 등 6개사는 현금배당성향이 전년대비 되레 낮아졌다. 14곳은 전년과 동일하거나 배당성향이 다소 높아졌다.

이가운데 현대차(005380)가 배당성향 70.7%로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1조5081억원의 순이익중 70.7%인 1조662억원을 배당금으로 푼다. 이는 2017년 배당성향 26.8%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주당 배당금은 2017년과 2018년 4000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이익규모가 대폭 줄어들며 순이익대비 배당금총액을 의미하는 배당성향이 2.6배나 높아진 것이다. 실제 현대차의 당기순익 규모는 2017년 2조5513억원에서 지난해 1조5081억원으로 40.9%(1조432억원)나 급감했다.

현대차에 이어 삼성카드(029780)가 순익의 절반(49.5%)가량인 1708억원을 배당으로 푼다. 삼성카드는 삼성생명(032830) 외 1인의 지분율이 71.87%에 달해 1332억여원을 삼성생명 등이 챙겨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하 현금배당성향 47.3%)와 SK이노베이션(43.5%), 삼성증권(37.4%)도 40%내외의 배당성향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순익의 20%이상을 배당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3조8909억원의 순이익중 9조6192억원을 배당해 현금배당성향은 21.9%였다. 이는 20개사 평균 배당성향(22%)수준이지만 전년(14.1%)에 비해선 7.8%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배당금 총액 역시 2017년 5조8263억원에서 65.1%(3조7929억원) 급증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5조5401억원의 순이익중 1조260억원을 배당해 배당성향은 6.6%수준으로 배당금총액 1000억원이상 상장사중 가장 낮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이는 업황변화에 민감하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산업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배당금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619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1조662억원, SK하이닉스 1조36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포스코(005490)(8000억원), KB금융(105560)(7597억원), SK텔레콤(017670)(7174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7083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5705억원) 등 8개사가 5000억원이상 배당금을 지급한다. 고배당주이나 아직까지 결산배당을 공시하지 않은 S-Oil, 한국전력공사 등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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