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추억의 청바지가 돌아왔다

블랙야크·스파오, 신축성 있는 편안한 데님 강조
올해 데님 트렌드는 '뉴트로'…버커루 등 앞다퉈 복고풍 데님 선봬
데님, 글로벌 인기 상승 중…리바이스 부활로 입증
  • 등록 2019-03-27 오전 5:45:00

    수정 2019-03-27 오전 5:45:00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패션업계가 데님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버커루의 와이드벅.(사진=버커루)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데님의 계절이 돌아왔다. 블레이저, 블라우스 등 다양한 웃옷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데님은 봄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다. 패션업계는 뉴트로(New-tro·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열풍에 맞춘 복고풍의 디자인부터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사진=블랙야크)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테크 데님(TECH DENIM) 시리즈를 25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혁신적 기술과 기능성 스트레치 소재를 접목해 활동성과 착용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물과 화학약품을 쓰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워싱’ 기법을 사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테크 데님은 총 6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청바지’란 콘셉트로 11종의 데님 시리즈를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대표 상품 중 ‘안 줄여도 돼진(jean)’은 동양인 체형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기획해 별다른 수선 없이도 발목까지 딱 맞게 입을 수 있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데님 팬츠.(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올 시즌 데님에서 주목할 트렌드는 복고다. 다양한 업체들이 뉴트로 데님을 선보였다. 스웨덴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는 뉴트로를 반영해 과거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남녀 데님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긴 소매가 특징인 1998·1999 데님 재킷을 올해 처음 선보였으며 지난 시즌 첫 선을 보인 1996·1997 데님 팬츠는 올해 더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1996년과 1997년에 브랜드가 처음 출시한 청바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허리선이 높게 잡힌 하이 웨이스트(High Waist)형, 스트레이트 핏이 특징이다.

버커루는 와이드벅(WIDEBUCK) 데님 8종으로 뉴트로 마케팅에 나섰다. 와이드벅은 버커루의 대표적인 데님 시리즈 중 하나로 편안하지만 와이드 핏이 과하지 않으며 볼륨감 있는 실루엣이 특징이다. 최근 패션업계 화두인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세련된 복고 무드로 재탄생했다. 남성용은 3가지 스타일로 준비했으며 여성용은 베이직, 빈티지, 레트로 등 5가지 스타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인 와이드벅 아이스톤은 가수 선미가 최근 공개한 ‘누아르’ 뮤직비디오에서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다.

데님 브랜드 FRJ는 로그 핏 기반의 크롭테이퍼드 핏 데님으로 뉴트로 열풍을 실감하고 있다. 로그 핏은 와이드 팬츠처럼 통이 넓고 일자로 내려오는 형태로 청바지 밑단을 살짝 접어 입으면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크롭테이퍼드 핏 데님은 출시 2개월 만에 완판 돼 현재 추가 생산 중으로 전체 데님 판매량의 55% 이상을 책임졌다.

(사진=이랜드월드)
현재 데님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리바이스의 부활이 대표적이다. 리바이스는 지난해 글로벌 데님 시장의 반등과 사업다각화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14% 증가한 56억달러(6조3532억원)를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일 34년 만에 미국 증시 재상장에 나선 리바이스는 약 6억달러의 주식을 매각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주당 거래액은 17달러를 기록, 예상치(14~16달러)를 뛰어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데님은 어떤 옷과도 쉽게 매치할 수 있는 기본 아이템으로 늘 인기를 끌어왔다”며 “올해는 뉴트로 열풍으로 더 다양한 디자인의 데님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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