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 없는 피부의 가려움... 벅벅 긁지말고, 보습제로 '톡톡'달래세요

자외선이 피부질환 유발 및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주의 필요
미세먼지, 호흡기 뿐만 아니라 피부, 전신에 영향을 미쳐
  • 등록 2019-05-14 오전 5:26:36

    수정 2019-05-14 오전 5:26:3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에는 올바른 피부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미치는 봄철 날씨의 특징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봄철 날씨의 특징 가운데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것을 3가지만 꼽자면 건조한 날씨. 자외선, 미세먼지다. 봄철 이같은 기후 조건은 피부는 물론 호흡기 등 전신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들 기후 조건에서 건강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올바른 피부관리법에 대해 조광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피부과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자외선 차단제도 피부 자극 줄수 있어

이른 봄에 건조한 날씨는 대형 산불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가장 바깥에서 우리 몸을 보호하고 있는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는 주범이다. 겨우내 춥고, 건조한 날씨에 시달리던 피부가 이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른 봄에는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피부의 단순한 건조함을 넘어서서 건성 습진이 발생해 피부과 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건성 습진은 다리와 팔의 바깥쪽 피부, 허리 부분에 특히 많이 발생하며, 환자는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건조한 날씨는 노인성 소양증을 가진 어르신들의 가려움증을 더욱 악화시켜 특별한 피부 병변 없이도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많다. 이러한 환자분들에게는 피부과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피부의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위, 때를 민다거나 자주 샤워를 하는 습관을 고치도록 권고한다.

아울러 건강을 위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거나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이른 봄철에 피부에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것도 역시 피부의 건조함과 관계가 깊으므로 샤워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샤워하는 날은 즉시 보습제를 바르도록 하고, 보습제 중에서도 보습력이 검증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봄철은 자외선의 양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여름철에 자외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여름철에는 일기예보에서 자외선 지수를 예보하기도 한다. 자외선은 피부에 홍반과 일광화상, 색소 침착과 같은 급성 반응만 일으킬 뿐 아니라 만성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기미와 같은 색소성 피부질환도 자외선 노출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

조광현 과장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면서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무조건 일광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보다는 피부과 전문의와 적절한 제품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챙이 넓은 모자나 의복에 의해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피부와 호흡기 외 전신에 영향”

요즘 가장 문제가 되는 봄철 불청객은 미세먼지이다. 미세먼지란 공기에 떠다니는 입자의 혼합물을 말한다. 미세먼지의 성분은 중금속, 유기물, 생물학적 물질, 이온, 탄소입자와 여기에 부착된 가스이다.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곳은 공장, 소각로,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 현장, 화재에 의한 매연, 황사의 먼지 등이다.

미세먼지가 암을 유발한다거나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피부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미세먼지가 얼굴의 색소 반점, 주름,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킴이 밝혀진 바 있다. 또한 한국에서 시행한 역학연구에서 미세먼지가 심했던 날 다음 날 아토피피부염이 악화된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는 그 입자 크기가 중요해서 작을수록 폐까지 도달해서 전신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PM10(10㎍ 이하 크기)을 미세먼지, PM2.5(2.5㎍ 이하 크기)를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최근 국내 한 대학에서 PM10을 표피각질형성세포와 쥐의 피부에 도포해 실험을 한 결과, 미세먼지는 피부에 산화손상을 일으켜 피부 장벽이 손상된 경우에는 표피를 투과해 피부에 염증을 유발하고, 반복 도포 시 진피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미세먼지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으려면 외출 후, 전신 특히 노출 부위를 비누로 깨끗이 씻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 보습크림을 발라줘야 한다. 특히, 항산화제·항염증 성분이 포함된 보습크림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

조 과장은 “봄은 겨울과 여름 사이에서 잠깐 지나가는 계절이라 기후의 변화가 심하다”면서 “이른 봄에는 춥고, 건조한 겨울의 특성이 많이 남아 있고, 여름이 가까워지면 덥고, 습한 여름의 특성이 나타난다. 이런 날씨에 변화를 잘 이해한다면 건강한 피부를 관리하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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