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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20조7443억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6156억원 급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소폭으로 따지면 지난 2월 6일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6872억원이 감소한 이후 두번째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당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15%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3.29%, 4.08% 내렸다.
미국 증시와 함께 중국과 유럽 등 주요 국 증시도 하락하며 전반적인 수익률이 부진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7.92% 내렸다. 최근 1주일 수익률은 마이너스(-)3.77%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15~19일) 미국 증시는 지난주 증시 폭락의 충격이 잔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미·중 협상 가능성과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시장 달래기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에 영향을 받으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