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에…해외주식펀드 순자산 연중 최저

11일 기준 20.7조…하루새 6156억↓
일주일 수익률도 마이너스 3.77%
연은 총재들 시장달래기 발언 주목
  • 등록 2018-10-15 오전 5:30:00

    수정 2018-10-15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서윤]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증시 급락으로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이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순자산은 투자자가 펀드에 넣은 원금에 수익률이 반영된 수치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20조7443억원으로 전 거래일 보다 6156억원 급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소폭으로 따지면 지난 2월 6일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6872억원이 감소한 이후 두번째다.

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당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15%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3.29%, 4.08% 내렸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과 국제 유가상승으로 기인한 금융시장 약세 우려에 미국 국채금리 급등까지 가세해 지난 10~11일 이틀 연속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며 “이에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형 펀드 자금이 모두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5일 3.23%까지 치솟으며 2011년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와 함께 중국과 유럽 등 주요 국 증시도 하락하며 전반적인 수익률이 부진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7.92% 내렸다. 최근 1주일 수익률은 마이너스(-)3.77%다.

유형별로 보면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16.20%) △인도주식(-20.89%) △중국펀드(-16.88%) △동남아주식펀드(-8.08%)△유럽주식펀드(-3.28%) 등이 손실을 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을 내왔던 북미주식형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8.00%의 수익을 지키고 있지만 최근 1주일 수익률은 -2.30%로 내려온 상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15~19일) 미국 증시는 지난주 증시 폭락의 충격이 잔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미·중 협상 가능성과 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시장 달래기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에 영향을 받으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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