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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 방송 예정인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연준은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정치적으로) 독립적이기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지 않지만, (긴축속도가) 너무 빨라서 만족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이미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올해 12월에 이어 내년 세 차례의 추가 긴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린 뒤 2021년말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게 연준의 구상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는 것을 봤다. 그렇기 때문에 연준의 움직임은 너무 빠르다”고 재차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뉴욕증시 폭락장 직후 “난 연준이 미쳤다고 본다”며 연준을 향한 융단폭격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뉴욕증시를 덮친 ‘검은 수요일’ 이후 이틀간 네 차례에 걸쳐 ‘막말’ 공세를 퍼부은 것.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11·6 중간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취임 후 최대 치적으로 포장해온 ‘증시 강세장’이 꺾일 조짐을 보이자, 그 탓을 연준으로 돌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