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2본사, 예상대로 美정치·경제 수도 옆으로

뉴욕 롱아일랜드시티, 버니지나 내셔널 랜딩 선정
50억달러 투자+5만명 고용..일각 '후폭풍' 지적도
  • 등록 2018-11-14 오전 4:34:45

    수정 2018-11-14 오전 4:36:36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무려 1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유통 공룡’ 아마존의 제2본사 유치전(戰)에서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 북부 알링턴 인근 내셔널 랜딩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아마존의 제2본사 2곳이 예상대로 미국의 정치·경제 수도인 워싱턴D.C·뉴욕 인근에 각각 들어서게 된 것이다.

아마존은 이들 제2본사 2곳에 50억달러(약 5조6700억원)를 투자하는 한편, 약 5만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고용은 내년부터 시작된다. 제프 베이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두 곳은 향후 우리가 고객들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도울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포토맥강 건너편에 있는 내셔널 랜딩은 알링턴의 크리스털시티와 미 국방부가 있는 펜타곤 시티, 알렉산드리아의 포토맥 야드를 포괄하는 지역을 지칭한다. 워싱턴D.C.와 로널드 레이건 공항, 지하철역과 가깝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맨해튼 오른쪽에 위치한 롱아일랜드시티는 전형적인 산업화 지역으로, 지하철과 페리, 존 F. 케네디 공항 등 공항과 가깝다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번 유치전엔 미국과 캐나다 54개주, 238개 도시가 신청서를 냈다. 미국 50개주 중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주는 알칸사와 하와이, 와이오밍,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등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애초 베이조스 CEO가 내건 조건은 인구 100만명 이상, 국제공항에서 45분 이내의 접근성, 좋은 대학과 인재, 75만㎡(약 22만6800평)의 부지 등이다.

일각에선 아마존 제2본사가 뉴욕과 워싱턴D.C. 인근에 유치되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아마존이 제2본사 유치전을 통해 사업 확장을 위한 미국 전역의 정보를 수집한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만만찮다. 이미 선정된 두 도시에 집값 폭등 및 교통혼잡 등의 후폭풍이 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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