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라들렌 암첸체프는 이미 제재 대상인 벨머 매니지먼트를 위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활동했거나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미국의 대북(對北) 제재를 회피하는 방안을 조언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재무부는 지난해 8월 북한과의 석유 거래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온 벨머 매니지먼트와 트랜슬랜틱 파트너스를 각각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미국의 조처는 작금의 대북 압박을 견고하게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스티븐 므누신(사진) 재무장관은 “북한은 자금 조달과 이전을 위해 범죄자와 불법 행위자들의 도움에 의존한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약속의 일환으로 재무부는 북한 정권의 기만적 관행을 도우려는 어떤 행위자에 대해서도 계속 제재를 가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