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올해 새내기 공모리츠 엇갈린 행보…신한알파 vs 이리츠코크렙

  • 등록 2018-12-10 오전 6:00:00

    수정 2018-12-10 오전 11:27:41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해 선보인 새내기 공모 리츠(REITS)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유통망인 이리츠코크렙(088260)은 공모가를 하회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판교 알파돔 상가를 담은 신한알파리츠(293940)는 공모가 대비 최고 20%(장중 최고)까지 웃돌며 대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공모가 하회 ‘이리츠코크렙’ vs 최고 20% 상승 ‘신한알파리츠’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한 공모리츠인 코람코투자신탁의 이리츠코크렙(088260)은 여전히 공모가를 넘지 못해 울상을 짓고 있다. 반면, 지난 8월 상장한 신한알파리츠는 공모가를 웃돈 시초가를 유지하며 상승 궤도에 올라탔다.

이들을 한국증권거래소가 공모리츠 활성화를 위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상장 승인을 한 새내기 공모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신한알파리츠보다 상장 시기가 빨랐던 이리츠코크렙은 올해 첫 상장으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리츠코크랩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전날 대비 0.41% 하락한 48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상장 당시 공모가 5000원에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반해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전날 대비 0.18% 하락한 56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5000원) 대비 13.2%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10월 10일엔 전날 대비 1.19% 상승한 5970원으로 6000원을 코 앞에 두기도 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신한알파리츠는 내년 초 상장 이후 첫 유상증자에 나선다. 최근 내년 1월 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며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대출 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

배당 수익률 앞서는 ‘이리츠코크렙’

공모리츠의 엇갈린 행보는 NAV 밸류에이션 차이 때문이란 분석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의 1호 공모 리츠로 국토교통부가 리츠 활성화를 위해 ‘입찰 특혜’를 준 첫 상품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판교 상권의 핵심 입지인 알파돔시티 6-4블록을 분양하면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만 입찰할 수 있게 자격 조건을 제한했다.

판교 알파돔시티 6-4블록에는 블루홀, 스노우 등 우량 임차인이 10년간 임대 계약을 맺었다. 첫 해 연 5.5%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등 5년 평균 수익률이 연 6%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청약 당시에도 국내 공모리츠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개인 공모를 통해 1140억원을 모집했는데,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려 4.32: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랜드그룹이 사모리츠를 공모로 전환한 이리츠코크렙은 뉴코아아울렛 일산·평촌점과 NC백화점 야탑점, 2001아울렛 중계·분당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 나오는 임대 수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한다.

현재까지 주가수익률은 신한알파리츠가 앞서지만 배당 매력은 이리츠코크렙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분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렙의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7.58%로 5.77%인 신한알파리츠보다 1.81%포인트 더 높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랜드 그룹은 약 4000억원의 추가적인 자본확충과 공모리츠(이리츠코크렙)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제주켄싱턴호텔 및 일부 부동산 자산 매각, 적자사업부 정리로 인한 영업현금 흐름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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