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라운지]③교보證, '중소형 IB강자' 이미지 굳힌다

중소형 규모지만 IB업무에 강점 이미지
브로커리지 비율 줄고 IB·장외파생거래↑
"안정적 수익구조로 상승세 이어갈 것"
  • 등록 2019-02-21 오전 5:10:02

    수정 2019-02-21 오전 5:09:11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교보증권(사진=교보증권)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소형 규모지만 기업금융(IB) 부문은 강자다.”

금융투자업계가 교보증권(030610)에 내리는 평가다. 몸집은 중위권이지만 IB 부문에서 대형사 못지않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인하우스 헤지펀드 등을 중심으로 채권 운용 능력도 업계에서 손꼽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 한해 IB와 파생상품 부문에서 강자 이미지를 굳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한해 증권가의 성패를 가를 요소로 IB와 트레이딩 능력을 꼽는다. 2017년 이후 각 증권사의 IB 및 트레이딩 실적이 크게 늘면서 증권사 수익구조에 있어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각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벌어들이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관련 수익 비중 평균은 2011년 56.8%에서 2017년 34.5%까지 줄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기간 IB 및 트레이딩 수익 비중은 34.5%에서 57.7%로 증가하면서 두 부문이 자리를 바꿔 앉았다.

올해도 영업환경 악화를 감안할 때 브로커리지 이익 감소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자 IB와 트레이딩 부분 이익 기여도가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증권사의 수익 규모를 결정하는 것은 최근 본격화된 IB 및 트레이딩 수익 증가 지속 여부와 추가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지가 될 것”이라며 “IB 및 트레이딩 중심의 실적 성장이 장기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는 상황에서 그동안 수행한 딜(Deal)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이나 성과가 중요하게 평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중소형 규모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40% 안팎을 보인 것과 달리 브로커리지 비율을 30% 수준까지 줄이면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대신 IB와 파생상품운용(OTC)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주력했다. 특히 IB 부문인 부동산금융에서 △도시개발 △산업단지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등에서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장외파생상품 발행증가와 헤지 운용에 따른 수익 증가에도 힘쓰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교보증권의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교보증권이 IB부문과 파생상품·채권운용 등에 힘을 실으면서 증시 변동에 따른 이익 감소 폭을 상대적으로 크게 줄였다”며 “특히 산업개발 단지 및 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IB 부동산 부문에서 PF·SF 수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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