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우승 놓친 이정은, 북아일랜드에서 초대 챔피언 사냥

  • 등록 2021-07-27 오후 12:10:21

    수정 2021-07-27 오후 12:10:21

이정은. (사진=Stuart Franklin/Getty Images/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연장전에서 통한의 실수로 우승을 놓친 ‘핫식스’ 이정은(25)이 마음을 추스르고 북아일랜드에서 다시 한번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정은은 오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의 갈곰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신설 대회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코티시 여자오픈, 그리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등과 함께 유럽 시리즈의 하나로 열린다.

이정은은 26일 끝난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호주교포 이민지(25)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특히 1차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에 있는 물에 빠뜨리는 실수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다.

2019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진출에 성공한 이정은은 이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대했지만, 마지막 날 샷 난조와 실수를 하는 바람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LPGA 투어로 열리지만, 상위 랭커 대다수가 오는 8월 4일부터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경기에 출전해 우승 경쟁은 조금 수월해졌다. 올해 우승자 17명 중 이 대회에 나오는 선수는 1명도 없다. 세계랭킹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이정은이 유일하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퉜던 신예 노예림(미국)과 전인지(27) 등이 우승 후보다.

올림픽 출전권을 받고도 참가하지 않는 조지아 홀, 찰리 헐, 브론테 로(이상 잉글랜드) 그리고 제니퍼 컵초, 리젯 살라스(미국) 등이 우승을 다툴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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