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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겨울은 어둠과 친하다. 겨울로 접어들수록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어둠은 짙어진다. 봄은 그 어둠을 물리치며 다가온다. 회색빛이던 풍경을 조금씩 색칠하며 온 산과 들을 초록으로 물들인다. 그 사이 알록달록 꽃이 피어난다. 겨울의 어둠을 이겨낸 생명의 환희가 땅 밑에서 솟구쳐 올라서다.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H에서 여는 개인전 ‘오래된 정원: 푸른 기다림’에서 감상할 수 있다. 캔버스에 유채. 91×116.8㎝. 작가 소장. 갤러리H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