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쇼케이스]②"韓드라마 새역사"…‘킹덤’에 거는 기대

  • 등록 2018-11-09 오후 2:00:01

    수정 2018-11-09 오후 2:00:01

사진=넷플릭스 제공
[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세계 각국에 있는 위대한 이야기꾼을 모아 훌륭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킹덤’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창립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

“처음 대본을 읽고 놀랐다. 역사와 판타지가 만나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준다. 영화 같은 규모로 만들어진 6부작 드라마.”(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킹덤’은 일반적인 한국 드라마가 아니다. 콘텐츠 자체로 훌륭하다. 한국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용자도 좋아할 만한 작품.”(박민영 한국 콘텐츠 디렉터)

사진=넷플릭스 제공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는 8,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 라인업 쇼케이스 ‘See What‘s Next: Asia’에서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킹덤’(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내년 1월 25일 공개되는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조선판 좀비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가 김은희 작가에게 먼저 제안한 프로젝트로, 제작비만 회당 15억~20억 원으로 알려졌다. tvN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김상호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왕세자 이창 역을 맡은 주지훈은 “처음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모험을 시작한다. 고통을 직면하면서 좋은 군주로 성장한다. 궁이란 공간도 안전한 곳은 아니다. 제 몫을 해내지 않으면 정치의 희생양이 되는 곳이다. 유약한 캐릭터가 모험을 하면서 좋은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악역 조학주로 분해 긴장감을 부여하는 류승룡은 “권력에 대한 굶주림을 가진 인물이다. 왕보다 더 한 권력을 가지고 그걸 쟁취하고자 왕세자와 딸을 이용한다”고 귀띔했다.

김 작가는 기획 과정에 대해 “평소 좀비물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좀비들을 보면서 배고픔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걸 역병으로 풀어보고 싶었다. 통제가 불가능한 조선시대에 역병이 있으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킹덤’은 신체 절단 등 강도 높은 수위를 예고한다. 김 작가는 “잔인함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닌 리얼리티의 문제”라며 “기존 플랫폼에선 불가하다. TV 드라마보다 표현에 있어 훨씬 자유로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김 감독은 여타 좀비물과 비교해 시대적 배경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서양에서 좀비는 척결의 대상이지만, ’킹덤‘에서 역병 환자들은 피해자이자 우리의 이웃이다. ’어찌해야 하나‘ 하는 고민의 대상으로 등장한다는 게 차별점”이라며 “시대가 가진 고요하고 기품 있는 정적인 아름다움이 인간의 탐욕과 끔찍한 역병 환자가 만들어내는 동적인 긴장감과 충돌해 쾌감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과 배우 모두 넷플릭스와 작업은 처음. 그렇지만 제작 과정에서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다만 김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엄격하다. 덕분에 창작자는 창작에 집중할 수 있고, 해당 부분은 넷플릭스가 책임진다.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킹덤‘에 대한 넷플릭스의 전적인 신뢰는 시즌2 확정에서도 읽을 수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는 쇼케이스 말미 직접 시즌2 확정을 발표했다. 대본 집필도 마지막 단계에 있다. 헤이스팅스는 “시즌1이 론칭되기도 전에 시즌2를 확정하는 것이 드문 일이다. 상영회에 가면 왜 그런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8일 밤 싱가포르 캐피털 씨어터에서 열린 ‘킹덤’ 1,2회 상영회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리뷰 엠바고는 내년 1월 25일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